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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오빤..좋겠다..엄마를 만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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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김 평 날짜:2010-03-17 조회:5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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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주일 오후...
끝내..오라버니는 숨을 거두었읍니다..
그 순간에도..나는 왜..."오빠!....그래도..오빠는 좋겠다..
하늘 나라에 가면..엄마를 만날 수 있으니까.." 이라는 생각을 했을까요..
한달 반 전에...오빠를 찿아 뵜을 떄..
"평..이리 와바라..
그동안 못준것 하고..이번 달 하고..다음 달 꺼까지..돈 줄께.."
"오빠..나..이제 그돈 없어도 되..
나..이제 정말로..넉넉해.....그 돈 없어도 된다니까.."
"아니다..너가 받고 안받고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꼮..너한테..주고 싶어서..그런단다.."..
그러면서 앉아 있기도 힘든 그 몸으로 힘들게 힘들게....
900불짜리..CHECK를 써서..제게..주셨읍니다.
그분이..이제..가셨읍니다.
그런데..제 마음 한 구석에는 왜..그래도 다행이라고 여겨지는지..
아마도.천국에 가시면..그리운 엄마를 만날 수 있다는 확신 떄문이곘죠?..
나도..엄마가 참 많이 보고 싶은데...
오빠는 그래도..좋겠다... 엄마를 볼 수 있으니까..
오빠..잘 가라..
영우..정우는..끝까지..내가 잘 키운다..걱정마시오..
선규오빠..만나거든 그동안 못한 이야기 많이 하시고..
나도..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우리 모두 만날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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