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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이야기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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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이승우 날짜:2007-11-12 조회:11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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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70편을 쓴 후 동안 두 달 반이 흘렀습니다. 많은 일이 있었지만 제대로 글을 쓸 수 없다가 이제야 정리를 합니다.
8월말에는 닌화교회로부터 형편이 어려운 두 가정을 소개 받고 심방을 했습니다. 한 가정은 집이 너무 많이 헐었으며 다른 한 가정은 전에 우리가 암소를 지원한 가정이었습니다. 한 쪽 귀가 이상한 3살된 애기인데 심장병 수술을 위해 호치민에 가야 한다고 합니다.
9월 1-3일 휴일에는 우리 성도들과 호치민의 가족들이 다 모여서, 전체 20여명이 달랏으로 제11차 수련회를 갔습니다. 호치민의 김선교사님, 달랏의 구선교사님, 박춘번 목사님과 많은 달랏 식구들도 함께 하였습니다. 달랏대학 김진국석좌교수님 식당이 우리의 예배, 교육 장소입니다. 은혜가 넘치는 수련회였으며, 교수님과 권사님의 많은 사랑을 받고 돌아 왔습니다.
9월 9일에는 기숙사에서 처음 믿은 청년들을 위하여 출석하고 있는 닌화교회 청년, 교사들과 우리 기숙사 청년들 그리고 우리 성도들이 다 함께 다이란에 운동회를 갔습니다. 닌화교회 공목사님과 전도사님, 집사님들도 함께 했습니다. 릴레이, 풍선터뜨리기, 공차기, 줄당기기, 2인3각, 3인4각 등 재미있는 많은 게임을 했습니다. 해변에서 점심 식사도 함께하고 상품도 많이 준비했고요. 처음 믿은 청년들과 닌화교회의 청년들이 많이 가까워 진 것 같습니다.
추석 휴가에 처제부부가 왔습니다. 3단 가방 하나 가득하게 과자를 사왔습니다. 주위 성도들에게 많이 나누어 주고, 9월 23일 주일 예배 후 육미교회 소수민족 가정들을 심방하며 과자와 선물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마침 이블룬 집사 집에 모여 있어서 한꺼번에 쉽게 만났습니다.
10월 5일에는 인칸교회와 2007년 하반기 암소은행 계약식이 있었습니다. 소수민족 성도 다섯 가정입니다. 한 가정에 5백만동(3십만원)씩 지원합니다. 어미 암소를 살 수 있는 돈이며, 2년 후에 교회를 통해서 갚아야 합니다. 그 전에 우리가 가정들을 심방하였으며 가난하고 믿음이 좋은 모범되는 가정들이 선정되었습니다. 계약식 후 저녁식사를 함께하고 찬양을 했으며 준비한 선물도 나누어 주었습니다.
10월 28일 주일은 나짱의 누이산교회에서 6시 예배를 드렸습니다. 아침 5시 기숙사를 출발해서 누이산 교회(리우전도사님 담임)에서 예배에 참석했는데 이날은 육미교회의 부목사님께서 오셔서 침례예식과 성찬예식을 주례하셨습니다. 우리는 푸후교회 8시 예배에 참석해야 하므로 예배가 끝나기 전에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푸후교회로 가면서 준비한 김밥으로 아침을 했습니다. 리우 전도사님이 좀 섭섭하셨을 것 같았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하성수 집사가 사고로 귀국을 한 후 암소은행을 담당하던 김창만 집사가 귀국했고, 신성일 집사도 귀국을 했습니다. 이제 남은 집사는 박집사와 강집사 뿐입니다. 예배 순서를 좀 바꾸고, 세례성도들도 예배를 맡도록 하였습니다. 11월 18일 총동원 전도 주일로 정하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각자 2명씩 정하여 기도하고 있는데 새 성도들과 함께 11월 24일에는 위년의 라니프리조트로 수련회를 떠날 계획입니다.
지난 주일 호치민 부근에 크게 투자 중인 회사의 선교사님과 이장로님이 함께 우리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오너 되시는 회장께서 투자를 결정하실 때 선교도 생각을 하시고 계신다는 말씀입니다. 앞으로 협력할 일이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베트남이 곧 복음으로 편만할 시기가 가까워 오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주님께서 보내신 동역자를 만나는 것도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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