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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빵봉지, 그리고 앙꼬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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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김 평 날짜:2008-07-18 조회:7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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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아침..
평상시보다 바쁜날이라 여겨, 30분 일찍 출근을 했다.
월요일 부터, 금요일 까지, 긴장을 하면서 일을 하는 편이지만,
월요일은 휴일 뒤라 긴장하고
금요일은 주말을 앞둔지라, 주말에 들어오는 물건 까지 다 처리해 줘야한다.
그래서 금요일이 평상시보다 바쁜 편이다.
office 문을 열려고 하는데,
door에 매달려있는 봉지하나..
누군가가 무엇인가를 놓고 갔다..
나보다 먼저 누가 다려간듯...
언듯 보니까, 내가 좋아하는 빵이든 봉지다..
얼른 머리속에"그사람일꺼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빵봉지를 집어들고...사무실로 들어 왔다.
이 빵을 보니까, 옛날 생각이 난다.
내가 이세상에 태어나서, 서울에 올라와서 제일 처음 먹어본 서양식 빵이 "앙꼬빵"이다.
(참고로, 시골에서 가끔씩 미군부대에서 일요일이면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미군들이 나누어준 손바닥만한 "corn bread" 를 먹은적이 있었읍니다.)
초등학교 3학년떄, 어린이 여름성경학교에 오라고, 누군가가 내손에 쥐어준,
"앙꼬빵"(그게 앙꼬빵이라는 걸 아주 아주 나중에 알았지요....).
가마솥에, 밀가루 반죽해서 밥뜸 들일떄, 부어서 만든, 개떡을 먹는 날이 잔치날 같고,
그것만으로도 맛있어서 어쩔줄 몰랐던 나에게 앙꼬빵은,
이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으로 기억되는 날이다..
그게 계기가 되어서 "예수님과, 하나님"이라는 단어를 처음 듣게 되었다..
물론, 그 빵으로 인해서 내가 예수님을 만나게 된 계기라고 믿읍니다.
나는 가끔 선교지에 가서,
그들에게 필요한 물건들을 나누어 주곤한다.
그리고 맛있는 사탕도 나누어주고, 옷도 나누어 주고..
노래도 불러주고, 말씀도 나누고..(말도 안통하는데)
예수님 믿으라고..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라고..
왜냐하면, 나도 앙꼬빵 떄문에 예수님을 만난 사람이니까..
그리고 내가 다시 내 발로 교회를 찿아간건..그뒤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 였지만
내가 처음 먹은 앙꼬빵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알기에...
오늘 아침, 빵 봉지로 마음이 훈훈해졌다..
커피 끓여서 함께 하는 이시간..
바쁘고 힘든 금요일일지라도, 넉넉히 이기고 견딜 수 있을 것 같다..
그러고 보니까 내가 사랑하는 우리 성도님들에게, 특히 싱글엄마들에게,
이아침에, 빵이라도 나누어 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네...
나의 사랑을 전하고 싶다..여러분에게..
내가 좋아하는 것을 문에 매달아 놓고 가신. 그분..
작은 일에 이렇게 내가 행복해 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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