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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조 용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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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김 평 날짜:2008-08-05 조회:9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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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관을 하다보면..별의 별 물건을 다 접한다..
각나라에서 수없이 많은 물건이 온다.
난, 들어 보지도 못한 물건이 더 많은데...
오랜경험으로, 어떻게 어떻게 일처리를 해 나가고 있다..
살아있는 생선은 활어집으로..
냉동된, 아이스크림, 찐빵...
고추장 된장, 어렷을때 많이 먹던 국민의 영양식 번데기까지...
어느 대통령의 기념품 부터...목사님들의 이사짐까지...
모두들 급하게 자기들 물건 뺴달라고 아우성이고..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들어 오는 물건을 보면서 대충 집작한다..
한떄는 노래방기계 통관하느냐고 정신이 없었고..
어떤때는 성조기 통관해주느냐고 정신없었고..(911 사태 후에..)
그런데.. 오늘 아침...
"Cho Yong Pil"이라는 영문의 이름..누가 봐도 이건 "가수 조 용필"이다..
조 용필이라는 이름에 정신이 바짝..그리고 초 긴장...
내가 얼마나 이사람의 쇼를 가고 싶었는데...
티켓을 사려고 ticket master 를 뒤지고 있는데...
"이 동원목사님 초청..부흥회" 한다는 광고를 바로 접하고...무척 고민..고민..
아..내가 조 용필을 만날 것인가..아니면, 이 동원 목사님 부흥회를 갈 것인가...
3-4일 부흥회중..하루 안가는 것 쯤이야 하는 마음을 가진 것도 사실..
오늘 아침..조 용필의 기타와, 위대한 탄생들의 악기를 통관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아!!!... 그분의 것이라면, 내몸을 던져서라도...공짜로라도...
통관을 잘해주면, 조 용필씨랑, 저녁을 먹게(?) 해주겠다는 말에,
농담인줄을 알면서도 하루 종일 이일에 신경을 썼다..
그리고는 지금 막....조 용필이 공연에 필요한 모든 물건을 통관시켜 주었다..
어린시절.. 무척이나 좋아했던 그사람의 노래..
그사람의 노래 가사 떄문에 눈물도 흘려 보았다.
그리고 미국으로 이민와서..더 이상 발전되지 않는 나의 한국 문화..
아마도 그래서 내가 더 그사람의 공연에 가고 싶었을 지도...
통관 서류를 받아 들고...그사람의 것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정말 얼마나 좋던지..
통관 준비하는 내내, 내가 통관을 잘해줘야, 조 용필이라는 가수가 제대로 제시간에
공연을 할 수 있음에 마음에 부담을 가진건 사실..
많은 사람들이 티켓을 샀을 것이고,
공연 날자와 시간을 기다리고 있을 것을 생각하니..더욱더 부담 스러웠다.
그런데.. 지금, 난..쁘듯함도 있지만, 이일을 맡고, 통관을 마치는 동안 보여진
나자신에 대해서 반성한다...
그사람은 날 모른다..
그사람은 누가 통관을 하든 상관도 안한다..
그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그의 기타와 공연에 필요한 공연장비이다..
통관을 하는 동안..잠시나마, 그사람 떄문에 흥분했던
나의 마음에 잠시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
티켓 얻어서 두장 드릴께요...하는 말에..됬읍니다..라고 대답했다.
전.. 이 동원목사님 부흥회 가야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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