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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의 종류..(이 아침에 커피 한잔에서 행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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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김 평 날짜:2008-09-05 조회:8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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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퇴원하고 집에 있은지...벌써, 일주일입니다.
회사일도 염려되고,
교회 일도 궁굼하고, 성도들도 보고 싶고..
새벽예배도 그립고...
빠른 회복을 느끼면서도, 막상 움직일라고 치면, 80대 노인 같은 느낌이 제게 있읍니다.
회복기간 까지는 아직도 시간이 좀 걸릴듯...
오늘, 새벽...
좀체로 울리지 않는 벨소리에, 잘 못들었으려니 하고, 나가보지도 않고,
두번째 벨이 울려서,
언니가 문을 열었을 때..들려오는 목소리.."김 평집사님...."
아...조은교회성도님께서 이새벽에 웬일...
잠자리에서 막일어나서 엉거주춤 맞이한 성도님.
새벽기도 마치고, 내가 마시고 싶어하는 커피를 사들고 오셨단다...
아..고맙고, 감사하고...
또, 민망하고(잠자리에 일어난 그모습 그대로를 보여드리려니까...)
어제 오후, "커피 안마신지 너무 오래됬다"라는 전화 통화 이후...
커피를 사주고 싶어서 이 새벽에 커피를 사들고 오셨다는 집사님..
아!!!!!..
지금 이순간 나보다 행복한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
난, 이세상에서 가장 맛있는..달콤한 커피를 이아침에 마셨다(진한, Black Coffee의 맛도,
꿀맛 같을 때가 있네요.)
그분의 얼굴을 보면서..
평소에 나한테 이런 관심을 주실 분이라고 생각지 않았기에 더욱더,
놀라운 기쁨이....
사랑하는 성도님..
행복의 종류는...너무 너무 많아서 헤아릴 수 없지만,
지금 바로, 내가 느끼고 있는 이것...
각자에게 다 있고, 누군가가 내게 베풀어 주고 있는 바로, 그거..
그게 행복이라고 느껴집니다..
R 집사님....THANK YOU
그리고, 저의 집의 문이 달토록, 방문해주시는 성도님들(5교구 식구들..)
너무 너무 감사..
내가 조은 교회에, 입양된 교인인줄 알고, 외로웠던 시절이 있었는데...
알고 봤더니..내가 바로, 조은교회의, 오래된 가족이더라고요..
이것을 알고 나니까...더욱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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