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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아들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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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김 평 날짜:2008-11-01 조회:5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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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엄마는 엄마가 41세때, 남편인, 나의 아버지를 잃으셨다.
내가 4살떄의 일이니까,
43년전 일이다,
어린아이들을 두고 돌아가신 아버지도 아버지이지만,
젊은 나이에, 8명의 자녀를 혼자 떠 맡아야 했던 엄마는
얼마나 기가 막혔을까?..
그래서였을까?..
엄마의 큰오빠에 대한 기대는, 어린 내 눈에도,
참 엄청난 차별이 있었다.
나보다 19살이나 많은 큰 오빠는 나에게 아빠 이상의 존재였고,
웬지 어려운 존재였다.
어린 내눈에 보이는 큰오빠는 늘,
엄마의 각별한 배려속에 있었던 기억이 난다.
나중에 내가 커서 꺠닭은게 있었다.
엄마는, 큰오빠가 아들이기 이전에, 당신의 모든 것을 맡기고,
의지한 존재였음을..
어제 개학후 6-7주만에 처음으로, 큰아들 영우가 집에 왔다
내일이 할아버지(나의 아버지) 기일이라, 올라왔다.
그동안 텅빈것 같은 집에 영우의 움직임으로 인해 꽉찬 느낌을 받았다.
부엌에서, 리빙룸에서 부딪히는 영우를 보면서
든든한 마음을 갖는다,
"영우야, 너 없을 떄...이런 기분이 얼마나 그리웠는지 아니?"라고..나 혼자의 말을 하다가,
그리고 마치 남편에게, 애인에게 푸념을 하듯이 겨우 꺼낸 말이
"네동생 정우가 그동안 내마음을 힘들게 했단다"
"그애가 왜그랬지요?"
"영우야, 너도 그나이에 그랬잖아..."
"헤헤헤....."
아...!!!!...
내가 이 아들을 입양하지 않았다면,
이기분....평생 못느꼈을 것을...
누가 그랬다.
자식을 입양하는 것은, 칭찬이나, 위로 또는 격려를 받아야 하는게 아니고,
축복받은 일이고, 축하 받아야 할일이라고..
그러네요..
내가 축복받은 사람이고,
이기분을 맛보고 있는 지금...
축하받고 있는듯 합니다.
내가 두아들을 입양하려고 했을떄, 나를 말린사람들이 대부분이였읍니다.
남편도 없이 딸하나 키우기도 힘든데,
미쳤다고...
지금..그분들..에게 할말이 있읍니다
"이런 축복....아무나 받는 것 같지는 않읍니다."라고...
난, 큰아들, 작은 아들..그리고 막내 딸이 있는 완벽한 엄마가 된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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