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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갑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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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김 평 날짜:2008-12-07 조회:5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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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 와서 한국 사람이라면 무조건 반가웠던 그시절..
그런 시절이 있었다..
길을 가다가 동양사람만 봐도, 혹시 한국분이아닐까...라고 생각했던 그 시절..
미국 지리도 모를때ㅡ후배차를 타고 갔던 그 교회에서
유일하게 동갑네기를 만났다.
그애가 어떤 애인지도 모르고,
그애가 무얼 좋아하는지, 무엇을 싫어하는지도 모르고,
무조건 같은 61년생이라는 이유하나로, 우리는 친구가 되었다..
삐적 말랐고, 키가 참 컷던 아이..
중학교 떄 와서 영어를 너무 너무 잘하던 그애는 영어를 못하던 나를 무척 구박했다.
내가 영어를 못하는 것을 그앤 왜 그떄 그렇게 이해를 못했는지...
내가 샌드위치 가게에서 일하고 있을 때,
그애는 UCLA학생이였고...
모든 것이 어리벙벙한 나에게 그아이는...부러움 그자체였다..
난, 우여 곡적끝에 군대에 갔고 내가 독일에서 근무할때쯤...
그애는 졸업후 IBM이라는 커다란 회사에 취직을 했고..
전도사랑 결혼을 해서, 나중에는 목사 사모님이 되었다.
지금은 그애가 훌륭한 사모님이 되어 있으리라 믿는다..그애가 보고 싶어진다.
조은교회에서 난, 다시 또다른, 61년생 동갑네기를 만났다.
한국사람이 그리워서도 아닐텐데,
미국 이민 온지...25년이나 되어가는데,
동갑네기가 그리운건 어인일인지..
나보다 어린 셀원들을 섬기고, 나보다 나이가 많은 분들의 재롱동이였던 내가,
나와 같은 시간을 살았던 동갑네기에게, 나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듯...
아주 오래전부터 만나 왔던, 그런 친구를 만나듯
반가웠고, 편했다
무슨 이야기를 해도 다 들어 주고, 이해 해줄듯한..동갑네기앞에서
"내가 어쩌구저쩌구....이렇쿵 저렇쿵...."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한참을 떠들었다..(나만 이야기를 잔뜩해서 미안할 정도였다).
동갑네기..친구..
귀한 또 다른 만남에 감사드린다..
그리고, "친구"라는 아름다운 단어에...
아주 행복한 웃음을 지어본다..
내 주변에 이렇게 아름다운 사람이 있었음을..왜 이제야 알았지?..
성도님들..주변을 한번 둘러 보세요.
하나님의 선물인 "친구"가, 웃으면서 나를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요?.
성도님들에게 우리모두가 좋은 친구가 되어주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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