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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아침에 커피한잔 손에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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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김 평 날짜:2008-11-13 조회:4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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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는 불경기인듯..
오랬만에, 커피 생각이 나서, 커피한잔 사러갔다가,
3층 스낵샵 아줌마의 넋두리를 들어 드렸다..
거기다 대고 나도 뭔가 하소연을 해드려야 할듯..
"네..작년 이맘때는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바빴는데....
요즘은 정말 저희도 한가합니다..."
이만하면, 그 아주머니에게 위로의 말씀이 됬었을꺼라는 생각을 하고
잠시 잊고 있었던 사람들을 떠올리게 되었다
그동안, 내자식 걱정에, 주변을 돌아 보지 못한 시간을 생각해보니까,
훌쩍 2-3달이나 지나가 버렸다..
수술후 회복하는 동안, 겹쳐서 일들이 생겨서 더욱더,
많은 곳에 소홀했다..(싱글엄마들에게 더욱더 미안한 시간이였읍니다.)
많은 사람들의 하소연을 듣고만 있었을 뿐...(기도도 잘 못했읍니다.)
그저 모두가 이 어려운 시간들을 잘 견뎌주기 바라는 마음이다.
오랬만에, 둘쨰 정우만 차에 태우고 운전하는 동안,
이런 저런 이야기..(이야기라기 보다는 약간의 강요...)를 하였다..
그런데, 이야기를 하고 나니까,
왜, 가만히 참고 견딜때 보다 더 마음이 안 편한건지...
그동안 잘 참고 견딘시간이 아무것도 아닌것이 되어버린 이 기분..
아!... 나의 부족한 지혜와, 짧은 인내심..
나 자신에게 거꾸로 말한다.
"너의 그 나이떄를 생각해봐라...
넌, 더하지 않았니?..."
맞다,
난, 정우 나이에 정말 방황을 많이 했다..
그런데, 난 변명하고 싶다.."그래도 난, 학교 도서실에서 책속에 묻혀
살았었다" 고 말이다..(정말 유치한 생각..그건만 기억하고 싶은거겠지..ㅎㅎㅎㅎㅎ)
그리고 방황과 고민과, 연민은 50이 내일 모레인 지금도 끝이 없는걸...
정우야..
"그런데...놀아도 꼭 교회안에서 놀아주기를 바란다.."
어쩐지 이말 한마디한건.잘한듯..
그냥 내 스스로를 이 아침에 위로해본다,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내 아버지 하나님을 더욱더 의지할 수 밖에 없고,
"난, 정말 자신이 없음"을 그분에게 고백 한다.
이 오묘한, 삶속에, 내가 두려워하고, 무서운 하나님이 계심에,
무조건, 감사..또 감사..
"우리 또 이사가야되?"하고 물어보는 딸, 선정이에게(큰아들, 영우가 하도 말썽을 피우고
내 속을썩여서 토렌스로 이사온 계기가 됬읍니다.)
"아니야, 이제 이사 안가도 되.."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나도 이제 배짱이 생겼단다..
하나님이 다 알아서 해결해 주실꺼라는 배짱 말이다..
이곳, 토렌스에서 오래 오래 살꺼다.
조은교회에서, 엄마는 결혼(!!!!!---????)도 하고 싶고,
너희들 결혼도 시키고 싶구나..
좋은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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