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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떠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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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김 평 날짜:2009-08-14 조회:8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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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정신없이 일하다가..
어..문득...주변 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서..
책상정리를 한다.
불필요하게 많이 쌓아놓은 서류들..
다시 한번..버릴 것들을 과감하게 버리면서..
다시는 이 자리에 앉지 않을 사람처럼..꺠끗히 정리를 한다..
난..집을 나서기 전에..반드시 집을 치우는 버릇이 있다.
평상시에도 별로 어질러 놓지도 않지만..그래도, 집을 나서기전에
침대도..호텔방문을 열었을때..그 느낌으로..
부엌도..화장실도....모델 하우스 처럼..
그래서..먼길 갔다가 또는 하루 종일 정신없이 힘들게 일하다가..
또는 이사람 저사람 만나서 나의 체력을 다 쏟은 후에
집에 갔을 때에...
편안함을 갖기를 원한다..
밖에서 기운을 다 쓰고 들어 갔는데..내가 집을 또 치워야 한다면
얼마나..맥 빠지는 일인지...
만남도..내일 다시 못볼 사람을 대하듯..
내가 지금 앉았던 자리도..다시 앉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그렇게 매 순간 준비한다...
떠나는게 어디 그렇게 쉬운가?.
미련 다 버리고....
아쉬움 다..버리고..
그렇게 떠나는 걸..
그래서 어떤이는 당황하고.
어떤이는 상실 감을 갖고..
어떤이는..실망을 하고...
하지만...
떠나는 데..변명이 없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서로의 아품을 이해 하면서.
잘가라고..
잘 있으라고...
그리고...기도해 주겠다고 말해 줄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
준비된 이별이 아니고서야..
떠나가가 어디 그렇게 쉬운가!..
오늘도..월요일 아침에 왔을때..
밀린 일이 없이 새로운 일로 시작할 수 있게..
확실히 일을 마침으로 이 사무실을..떠난다..
그리고..누가 내자리에 와서 앉는다 할지라도..
남의 자리가 아니라..내 자리인냥 일을 할 수있도록..그렇게 치워놓고..퇴근을 한다..
눈으로 볼 수있는 일에는 ..그렇게 할 수가 있어서 다행이다..
떠나기가 이렇게 쉬울 수 있으면 좋겠다.
매일 매일..
오늘이 마지막 순간이라 여기면서 사는게..
떠나는 연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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