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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움이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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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김 평 날짜:2009-09-16 조회:6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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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나이에 결혼했지만, 결혼 생활이 평탄하지 못해서
엄마에게 늘 안타까움만 드렸었다.
"잘 지내냐?..김 서방은 너 한테 잘 해주냐?.."
라는 질문에, 딸된 도리로..."네 잘 지냅니다.."라고 대답해야 했다...
그래도 엄마는..못 믿어 하는 마음에..
"꿈에..너가 너무 외로워 보이더라..."하셨던..노인의 말씀이
지금도 귓가에 맴돈다..
늦은 나이 되도록 시집 못간(사실 난..안간건데...)
딸 때문에 마음 조리시더니..
시집 보내고도 늘... 딸 걱정만하시다가 돌아 가신 엄마..
그 엄마를 늘 그리워하면서 가슴에 담고 살아 온 세월...
난 어느새..내 딸에게 그런 엄마가 되어 있다..
가슴에 묶고 살아 오는 세월 속에서 나도 모르게 난..
그리움의 사람의 모습으로 되어 있다.
우리도 그리움속에 있다보면..
만남의 시간으로 이어 지겠죠.
언제 어데서 든지..가슴에 품고 있는..그 마음으로 이어 지는 거 아닐까요?.
이곳이 아니면..천국에서라도
그리워 하는 그모습으로 그렇게 말입니다.
"난 정말 잘 있다고.."
그리고..."조은교회를 향한 그리움이 늘 있다"고.....
내 가슴에 있는 이 그리움이...나중에 만날 사람과의 관계까지도
아름답게 해주리라 믿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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