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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유 치홍" 장로님을 추모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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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한석창 날짜:2011-09-22 조회:5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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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이어 오늘 오전에 다시 연락을 받았습니다.
'토장 교회'에서 함께 신앙 생활하던 "유 치홍 장로님"께서 돌아 가셨다는...
그리고 23일 금요일 밤, Rose Hill에서 입관 예배가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내가 알고 지내는 분들에게 연락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아쉽게도 연락할 곳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한 교회의 분쟁으로 인해서,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입고 사분오열되어 지내오게 되었고, 같은 방향에 서 있던 분들에게라도 연락하고 싶었지만, 그 대상들 조차도 잘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고 "유 치홍 장로님"...그 분을 오늘 이 지면을 통하여 추모합니다.
유 장로님처럼 그렇게 교회에 헌신적이셨던 분들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식당에서 오랫동안 봉사를 하며,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으셨던 분이셨습니다.
가장 존경받고 칭찬받고 찬사를 한 몸에 받으셔야 했지만, 그 분은 그럴 기회를 가져보지 못하셨습니다.
교회 식당 살림을 꾸려 가시며, 직접 배식까지 하셨던 그 장로님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고, 답답하고 아쉽고 한탄스럽게도 그 분의 수고와 노력을 인정해 주는 교인들과 목회자를 제대로 만나지 못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고, 교회의 일로 고생이 많으셨었는데...
그 분께서 가시는 길에 함께 울어줄 목회자가 아무도 안 계시는 것이 분통이 터지고, 답답하고,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교회 분쟁의 또 한 명의 희생양...토장 교회를 떠나, 주님께 헌신하고 목회자의 사랑을 받기 위해 싸우스 베이의 작은 교회들을 전전하셨던 장로님...침상에 드러눕기 전까지 조은 교회에 출석하셨던 장로님...
쓰러지지 않았다면, 조은 교회에 등록하고, 함께 신앙 생활하며, 교회의 사랑을 마음껏 느껴볼 수 있으셨을텐데...!
그 분의 떠나심이 이제 너무너무 가슴 아픈 하나의 추억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아주 오래 전, 어느 목사님께서 한 교인의 소천을 목도하며, 눈물로 설교하시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나도.....나도 그런 은혜를 입고 싶습니다.
나를 주님께서 부르셔서 이 세상 떠나게 되면...
내가 섬기는 교회의 목사님께서 나를 추념하며 울어 주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유 치홍 장로님을 생각하며...그 분처럼...그 분을 위해 울어 줄 목회자가 없는 그런 마지막을 맞고 싶지는 않습니다.
고 "유 치홍 장로님"의 장례 예배를 앞두고, 그 분을 추억하며, 저 나름대로 그 분의 헌신과 봉사를 되새기고 본 받겠다는 각오를 다져봅니다.
아울러, 앞으로 제가 섬기는 교회의 목사님께 애절하고 사랑스러운 교인으로 오래오래 남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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